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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재무지수는 무엇일까? 종합재무지수의 개념과 계산법, 활용시 유의점 등 한방 정리!

by 경자c 2024. 4. 11.

안녕하세요? 오늘은 비율분석 말고 기업의 경영성과와 재무상태를 평가하는 다른 지표인 종합재무지수의 개념과 적용방법, 유의점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종합재무지수

지금까지 기업의 경영성과와 재무상태를 알아보는 방법인 비율분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비율분석은 간단하며 이해가 쉽고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평가하고자 하는 분야에 따라 개별로 지수를 산출해야 해 평가결과를 단일지표로 나타낼 수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분석하고자 하는 기업이 종합적으로 어떤 상태인지를 한눈에 보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영분석 도구가 바로 종합재무지수입니다. 종합재무지수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종합재무지수 개념

종합재무지수지수는 여러 개의 재무비율을 지수화하여 기업의 경영성과와 재무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분석기법입니다. 각 재무비율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지수를 산출하기 때문에 가중비율종합법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종합재무지수는 앞서 얘기한 것처럼 전통적인 비율분석이 기업의 재무 비율을 개별적으로 이용하는 점에서 오는 점에서 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개별적으로만 재무비율을 이용하게 되면 기업의 종합적인 재무 실태를 평가하기가 곤란하고, 각 재무비율끼리 상충할 가능성이 크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의 유동성비율은 자산이 많고 부채가 적을수록 높게 나오는데, 이러한 유동성비율이 높다는 것은 반대로 연평균총자산당 당기순이익의 비율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이 낮게 나올 가능성이 큼을 의미합니다. 이럴 때 해당 기업의 재무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동일한 경제적 측면을 측정하는 재무비율이라도 서로 다른 정보를 제공할 경우 재무비율의 해석이 모호하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예시로, 한 기업의 매출액순이익률이 산업평균비율 이상인 반면 총자산수익률은 산업평균비율 이하일 경우 그 기업의 수익성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곤란하게 됩니다.

물론 단순히 한 기업의 수익성만 알아보겠다고 할 때는 비율분석만 이용하여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지만, 여러 재무비율을 이용하여 의사결정을 내릴 때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종합적 비율분석기법이 필요합니다.

 

 

종합재무지수 산출법

종합재무지수는 재무비율에 지수를 곱하여 구하는 지수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우선, 분석목적에 맞다고 생각되는 대표적인 중요 재무비율을 영역별로 선정하는 선정과정을 먼저 거칩니다. 그리고 그렇게 선정된 재무비율의 영향력과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합니다. 이때 부여된 가중치의 합은 총 1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개별재무지수를 계산합니다. 개별재무지수의 식은 "선정된 기업의 중요 재무비율(실제비율) / 경쟁사 비율이나 산업평균비율(표준비율) * 100"입니다. 계산 시 주의하여야 할 점이 있는데, 종합재무지수는 말 그대로 '종합적'인 재무지수를 산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수의 방향을 통일해줘야 합니다. 즉, 숫자가 낮을수록 양호한 것으로 해석되는 하향지표는 표준비율을 실제비율로 나눔으로써 상향지표화해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분석 대상 기업의 부채비율이 40%, 산업평균비율이 30%라면 "0.4 / 0.3 * 100"이 아니라 "0.3 /  0.4 * 100"로 계산해야 합니다.

이렇게 구해진 개별재무지수에 가중치를 곱한 다음, 모두 합산하여 종합지수를 산출하고 종합적 평가를 내리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종합재무지수가 100 이상으로 나오는 경우 우수하다고 판단되며, 100 미만으로 계산되는 경우 저조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종합재무지수의 장점과 한계

종합재무지수는 여러 재무비율을 동시에 고려하여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적용과 결과의 해석이 용이해 실무에서 손쉽게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금융회사가 대출업무를 할 때 대출 대상 기업으로 선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신용평가모형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종합재무지수를 이용하여 추세분석을 한다면 기업의 종합적인 재무성과와 기업경영성과를 직관적으로 추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며, 한계도 명확히 존재합니다. 우선 종합재무지수의 핵심인 재무비율의 선정과 가중치가 임의로 선택된다는 결함이 있습니다. 종합재무지수에서 이용하는 재무비율 선정과 가중치의 계산에는 어떠한 학문적이고 논리적인 근거가 없습니다. 주로 실무자의 경험에 의존하여 선택됩니다. 따라서 같은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다고 해도 전혀 다른 수치와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재무지수를 계산할 때 이용하는 표준비율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우기 곤란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는 지수형 추세분석의 유의점과 비슷한 논리입니다. 기준인 표준비율에 흠결이 있으면 그를 기반으로 한 종합재무지수 분석도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보통은 산업평균비율을 표준비율로 하지만, 해당 산업이 선두주자의 비중이 너무나 크게 반영된다면 산업평균비율보다 경쟁사의 재무비율을 표준비율로 이용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상위기업과 중하위기업의 격차가 큰 산업에서 상위기업에게는 산업평균비율보다 산업의 우위기업이나 해외 글로벌 기업의 재무비율을 활용하는 것이 더 정확도가 높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요 비율의 선정 시 재무비율 상호 간에 존재하는 상관관계가 간과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령 부채비율과 비유동비율 간에는 강한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두 비율이 중요 비율에 중복적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선정 시 상관성이 낮으면서도 각 영역을 대표할 수 있는 비율로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업의 재무성과와 경영성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도구인 종합재무비수의 개념과 의의, 계산하는 방법, 그리고 해석 시 유의해야 할 점 등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실제 기업의 재무제표를 이용하여 종합재무지수로 기업분석하는 예시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