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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재무제표는 어떻게 작성할까? 매출액백분율법 의미와 예시로 알아보자

by 경자c 2024. 4. 19.

안녕하세요? 저번 포스팅에서 추정재무제표의 개념과 작성 원칙, 추정재무제표의 구성과 각 재무제표의 역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추정재무제표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출액백분율법

추정재무제표 작성법에는 시계열자료를 이용하여 각 재무제표 항목의 예측치를 구하는 방법이 가장 흔하게 이용됩니다. 그러나 시계열자료를 이용하는 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매출액의 예측이 비교적 정확하다고 판단될 경우 예상매출액을 이용하여 각 항목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매출액백분율법과 민감도분석이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매출액백분율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출액백분율법이란?

앞서 말씀드렸듯 매출액의 예측이 비교적 정확하다면 예상매출액을 이용해서 각 항목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매출액백분율법은 사용이 용이하고 판매와 광고 지출 간의 직접적인 연결을 제공하여 성과에 따른 빠른 조정을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매출액 예측이 잘못되는 경우 큰 추정오차를 초래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매출액백분율법(percent of sales method)은 이러한 예측법 중 하나로 매출액에 따라 비례적으로 변동하는 재무제표의 각 항목을 예측하는 데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재무상태표를 구성하는 일부 항목들의 매출액에 대한 백분율이 일정하며, 앞으로도 계속하여 일정하다는 전제가 있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매출액백분율법은 재무상태표나 손익계산서의 각 항목을 매출액에 대한 백분율로 표시하고, 이 백분율을 기초로 매출액의 변동에 따른 각 항목의 변화를 추정하여 앞으로 필요한 자금을 예측하게 됩니다.

 

매출액 비례적 특성 재무 항목

이러한 매출액백분율법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매출액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재무항목 요소들과 매출액과 간접적인 영향만이 있거나 연관이 아예 없는 재무항목 요소를 구분해야 할 것입니다. 재무상태표 항목 중 유동부채와 유동자산은 매출액과 직접적으로 비례하여 변동하는 항목입니다. 유동자산인 당좌자산(현금성자산)과 재고자산, 1년 이내 상환되는 매출채권은 기업이 기업활동의 대가로 바로 얻게 되는 자산이며, 원자재를 사기 위해 발행한 단기채무(단기차입금)는 기업활동을 하기 위해 부담한 부채인 점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반면 비유동자산, 비유동부채와 자본은 매출액에 비례하지 않고 불규칙적으로 변동하는 항목입니다. 기업의 공장이나 기계설비, 부동산 등은 증가하거나 감소하였다고 해서 바로 매출액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보통은 시간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비유동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경우 잠시간 비유동자산회전율이 낮게 나타날 수 있다고 비유동자산회전율을 다룬 포스팅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이처럼 비유동자산에 투입되는 투자액은 매출액이나 생산량이 비유동자산의 생산능력을 초과하기 전까지는 일정하지만, 매출액이나 생산량이 이를 초과하면 새로운 투자가 필요하므로 한순간에 증가하는 행태를 보여주므로 매출액과 비유동자산의 관계는 일률적으로 정리할 수 없습니다.

포괄손익계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적으로 포괄손익계산서의 판매비와관리비는 영업활동에 의한 제비용이므로 매출액 수준에 따라 변동하는 변동비적 특성을 가집니다. 따라서 변동비적 특성을 가진 판매비와관리비는 매출액에 대한 비율은 일정해지게 됩니다.

반면 영업외손익은 영업 외 활동에서 발생하는 비경상적이고 우발적인 손익이기 때문에 매출액과는 큰 관계가 없습니다. 따라서 영업외손익은 매출액 수준과 별로 측정되어야 합니다.

 

 

매출액백분율법 이용 추정재무제표 작성

매출액백분율법에서는 매출액 변동분 만큼 재무제표의 각 항목이 변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재무상태표에서 매출액백분율법을 적용할 수 있는 항목은 유동자산과 유동부채입니다. 따라서 매출액에서 각 항목이 차지하는 비중을 구하면 매출액 증가 시 늘어나는 각 항목의 금액도 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출액이 10억 원이 올랐고 유동자산의 매출액백분율이 50%, 유동부채 매출액백분율이 20%이라면 유동자산은 5억 원, 유동부채는 2억 원이 오르는 것으로 가정하게 됩니다. 매출액에서 유동자산과 유동부채를 뺀 부분인 30%는 기업활동 시 자동으로 소요되는 자금인 순운전자본입니다. 이 역시 유동부채와 유동자산처럼 매출액 증가 시 비례에 맞게 증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자금이 얼마일지 예측해 자금조달계획을 세우게 되는 것입니다. 이 중 일부는 기업의 유보이익 등으로 자연스레 조달되며, 남은 나머지 외부유입을 어떤 식으로 할지를 이자비용과 부채비율, 당좌비율 등 재무비율을 고려하여 정하게 됩니다.

위 과정을 요약해 식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외부자금조달액(EFN) = (유동자산 매출액백분율 - 유동부채 매출액백분율) * 매출액증감액 - 예상순이익 * (1 1 배당성향)"

즉 위의 경우처럼 재무구조가 구성되어 있고, 매출액순이익률이 2%로 책정되며 현금배당성향이 0이라고 하면 3억 원을 외부 자본으로 유입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0.5 - 0.2) * 10억 - 0.02 * 0)

 

지금까지 추정재무제표 작성법 중 하나인 매출액백분율법의 개념을 알아보고 계산 시 유의점, 매출액 비례 재무항목의 종류 등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