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 포스팅에서 비율분석의 분류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려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비율 중 안정성을 알려주는 유동성비율과 레버리지비율의 분석을 어떻게 계산하는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영분석 안정성비율
경영분석 안정성 지표에는 단기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유동성비율과, 타인자본의존도 및 장기채무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레버리지 비율이 있습니다. 이 둘은 실무상으로 안정성비율이라 묶여 불리기도 합니다. 각 비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유동성비율
유동성비율은 기업의 단기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비율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기업이 현금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유동성비율에는 유동비율과 당좌비율이 있습니다.
유동비율
유동비율은 금융회사와 채권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비율로, 은행가 비율이라고도 부르는 비율입니다. 유동비율을 알기 위해서는 유동부채와 유동자산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유동부채는 1년 이내에 만기가 되는 채무, 유동자산은 현금성이 있는 유가증권과 당좌자산, 매출채권, 재고자산 등이 포함됩니다. 유동비율은 단기부채의 지급능력을 나타냅니다. 유동비율은 상향지수로 높으면 높을수록 그 기업의 단기부채의 지급능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상향지수입니다.
유동비율의 식은 "유동비율 = 유동자산 / 유동부채 * 100"입니다.
이에 따라 계산한 유동비율이 경쟁사 혹은 산업평균보다 높게 산출된다면, 해당 기업은 안정적이며 단기적인 경제적 위험이 온다고 해도 버텨낼 수 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유동비율은 금융회사나 채권자의 입장에서 높은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좋은 신호이지만,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현금을 투자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 되므로 꼭 좋다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당좌비율
당좌비율은 산성시험비율이라고도 합니다. 당좌비율은 당좌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것입니다. 이 당좌자산은 유동자산 중 재고자산을 제외한 자산인데, 재고자산은 유동자산 중 가장 현금화가 어렵고 처분할 때에도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은 자산이라 엄격한 의미에서 유동성을 파악할 때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재고자산을 자산에서 제외한 당좌비율은 유동비율보다 더욱 엄격한 개념의 안정성 지표이며 유동비율과 당좌비율을 비교하면 해당 기업의 재고자산 축적의 정도를 대강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좌자산의 식은 "당좌비율(유동자산 - 재고자산) / 유동부채 * 100"입니다.
즉, 유동비율과 마찬가지로 당좌비율이 경쟁사 혹은 상업평균보다 높게 산출된다면, 해당 기업은 매우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좌비율도 상향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비율
레버리지 비율은 부채성 비율이라고도 부릅니다. 레버리지비율은 단기부채 상환능력을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유동성비율과 달리 장기부채의 상환능력을 측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레버리지는 기업이 타인 자본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나타내줍니다. 이러한 레버리지 비율에는 부채비율과 자기자본비율, 비유동비율과 율, 이자보상비율이 있습니다. 이들은 상호보완적인 성질을 띄고 있으므로 재무분석을 할 때에는 레버리지 비율 전체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각 비율의 개념과 계산방법 등에 대해서 아래에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채비율
부채비율은 기업의 자본구조 안정성을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비율로, 타인자본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입니다. 즉 타인자본에 얼마나 의존적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볼 수 있는데, 부채비율이 높을수록 타인자본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고 파산이나 부도를 초래하는 지급불능 위험이 커진다는 의미이므로 채권자의 입장에서는 중요하게 보아야 할 비율입니다.
부채비율의 식은 "타인자본 / 자기자본 * 100"입니다.
계산에서 하나 유의할 점이 있다면 자기자본이 음수인 경우 계산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자기자본이 음수일 경우 부채비율의 의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값이 왜곡될 수 있으므로 계산하지 않고 대신 "완전자본잠식" 혹은 "자본전액잠식"으로 표시합니다.
이렇게 계산한 부채비율이 산업평균 혹은 경쟁사비율보다 낮다면, 해당 기업은 안정적인 자본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주에게는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기압 입장에서 타인자본에 적정 수준으로 의존하는 것은 법인세 절감, 재무레버리지 효과, 유상증자 대신 타인자본 이용으로 주가 하락 방지 등 꽤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부채비율을 경영 분석의 재료로 이용할 때에는 이러한 점도 고려하여야 합니다.
자기자본비율
자기자본비율도 부채비율과 더불어 기업의 재무구조를 측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비율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자기자본비율은 부채비율과 반대로 자기자본이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 재무비율이기 때문에 부채비율과 역의 관계를 가지며 상향지표라 볼 수 있습니다.
자기자본비율의 식은 "자기자본 / 총자본 * 100"입니다.
이렇게 계산한 자기자본비율이 산업평균 혹은 경쟁사비율보다 높다면, 해당 기업은 안정적인 부채 관리 수준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유동비율
비유동비율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재무정책의 원칙인 "자산과 부채 간 만기일치(maturity matching) 원칙"을 알아야 합니다. 자산과 부채 간 만기일치 원칙이란 유동자산은 유동부채로, 비유동자산은 비유동부채나 자기자본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단기는 단기로, 장기는 장기로 투자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원칙은 기업의 투자계획 유지와 재무안정성 비율에서 중요한 원칙입니다.
비유동자산을 투자할 때 비유동부채와 자기자본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권장되는 것은 자기자본입니다. 자기자본은 원리금 상환 부담이 없기 때문에 비유동자산 투자에 자기자본을 많이 이용할수록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됩니다. 비유동비율은 자기자본이 비유동자산에 어느 정도 투입되어 운용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비율로, 자기자본이 분모항에 오기 때문에 수치가 낮을수록 안정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비유동비율의 식은 "비유동자산 / 자기자본 * 100"입니다.
비유동비율은 산업의 특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비교대상을 선정할 때 유의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화학업 등 자본집약적 산업은 비유동자산의 비중이 매우 큰 반면, 유통업은 비유동비율이 낮습니다. 만약 기타 화학업을 하는 기업의 경쟁사가 사업부 중에 유통업이 있으며 그 비중이 크다면 경쟁사의 비유동비율이 크게 왜곡될 가능성이 큽니다.
비유동장기적합률
비유동장기적합률은 위에서 언급했던 경우에 해당하는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비유동비율보다 완화된 보완적 비율로 장기자본이 비유동자산에 어느 정도 투입되어 운용되고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여기서 장기자본이란 자기자본과 비유동부채를 합한 값입니다.
비유동장기적합률의 합은 "비유동자산 / 자기자본 + 비유동부채 * 100"입니다.
이 비유동장기적합률 또한 하향지표로 산업평균 혹은 경쟁사 비율보다 낮다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자보상비율
이자보상비율은 앞서 살펴보았던 부채비율, 자기자본비율, 비유동비율, 비유동장기적합률과 다른 점이 많습니다. 우선 부채비율, 자기자본비율, 비유동비율, 비유동장기적합률은 재무상태표 상의 항목을 이용한 정태비율인 반면 이자보상비율은 손익계산표 상의 항목을 이용한 정태비율입니다. 그리고 앞서 세 지표는 '비율'을 측정하였다면 이자보상비율은 '배수'를 계산하는 비율입니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이 매년 기업이 지불해야 하는 이자비용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비율로, 높을수록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00%를 초과하는 것이 보통이며, 3년 연속으로 100% 미만이면 회생절차가 시급한 한계기업으로 분류됩니다.
이자보상비율의 식은 "영업이익 / 이자비용 * 100"입니다.
이 이자보상비율이 경쟁사 혹은 산업평균 비율보다 높다면 해당 기업은 재무적 안정성이 뛰어난 기업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영분석에서 기업의 안정성을 분석하는 데 이용되는 유동성비율과 레버리지비율의 종류, 이자보상비율, 부채비율, 자기자본비율, 당좌비율, 비유동부채비율 등의 의의, 계산 방법 등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활동성비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